수면 주기 계산법: 몇 시에 자야 개운할까 (90분 공식과 한계)
· 5분 분량
같은 시간을 자고도 어떤 날은 개운하고 어떤 날은 한참 멍합니다. 얼마나 잤는지만큼 언제 깼는지도 아침 컨디션을 좌우합니다.
잠은 주기로 돌아갑니다
잠은 비렘수면과 렘수면이 번갈아 나타나는 주기로 이뤄집니다. 비렘수면은 얕은 1 · 2단계와 깊은 3단계로 나뉘고, 깊은 잠을 지나 다시 얕아지면서 렘수면이 옵니다. 첫 렘수면은 잠든 뒤 90분쯤 지나 나타나고, 하룻밤에 이런 주기를 여러 번 되풀이합니다.
주기의 구성은 밤새 바뀝니다. 밤 앞쪽에는 깊은 잠이 길고, 아침에 가까워질수록 렘수면이 길어집니다.
깊은 잠에서 깨면 더 멍합니다
깬 직후 머리가 무겁고 판단이 느린 상태를 잠 관성(sleep inertia)이라고 합니다. 깊은 잠(서파 수면) 도중에 깨면 이 상태가 더 심하고 오래간다는 연구가 있습니다. 그래서 주기가 끝나 잠이 얕아질 무렵에 일어나도록 시각을 맞추자는 방법이 나왔습니다.
일어날 시각에서 거꾸로 세기
- 일어날 시각을 먼저 정합니다. 예를 들어 오전 7시.
- 거기서 90분 주기를 다섯 번(7시간 30분) 또는 여섯 번(9시간) 뺍니다.
- 잠드는 데 걸리는 시간(보통 10~20분)을 한 번 더 뺍니다.
오전 7시에 일어나고 잠드는 데 15분이 걸린다면, 5주기는 오후 11시 15분, 6주기는 오후 9시 45분에 잠자리에 들면 됩니다. 자주 쓰는 기상 시각을 표로 정리하면 이렇습니다(잠드는 시간 15분 기준).
| 일어날 시각 | 5주기 (7시간 30분) | 6주기 (9시간) |
|---|---|---|
| 오전 6:00 | 오후 10:15 | 오후 8:45 |
| 오전 6:30 | 오후 10:45 | 오후 9:15 |
| 오전 7:00 | 오후 11:15 | 오후 9:45 |
| 오전 7:30 | 오후 11:45 | 오후 10:15 |
다른 시각은 하루다 수면 계산기에 넣어 보세요. 잠드는 데 걸리는 시간도 바꿀 수 있습니다.
몇 주기를 자야 할까
미국수면재단(NSF)은 18~64세 성인에게 하루 7~9시간, 14~17세 청소년에게 8~10시간을 권합니다. 성인이라면 5주기(7시간 30분)나 6주기(9시간)가 이 범위에 듭니다. 4주기(6시간)에 맞춰 깨면 그 순간은 덜 힘들 수 있어도, 모자란 잠이 채워지지는 않습니다.
계산이 맞지 않는 날도 있습니다
- 주기 길이는 사람마다, 같은 사람도 밤마다 다릅니다. 대략 70~120분 사이입니다.
- 잠드는 데 걸리는 시간은 그날의 피로, 카페인, 스트레스에 따라 달라집니다.
- 그래서 90분은 정답이 아니라 출발점입니다.
일주일쯤 잠든 시각과 일어난 시각을 적어 두고, 개운하게 깬 날을 기준으로 15분씩 당기거나 늦춰 보세요. 그렇게 찾은 시각이 내 주기에 가장 가깝습니다.
기록이 답을 알려 줍니다
하루다 알람은 기상 · 취침 시각을 탭 한 번으로 기록하고 주간 리포트로 보여 줍니다. 자기 전에는 지금 자면 몇 시간 잘 수 있는지 알려 주고, 정한 시각에 수면 기록 알림을 보내 잠자리에 들 때를 놓치지 않게 합니다.